국민은 그 의도 이미 알고 있어”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여권을 겨냥해 전방위적으로 ‘내란 방조’, ‘내란 공범’ 등 날 선 표현을 쓰는 것을 두고 “아무데나 내란을 갖다 붙이니 오히려 진짜 내란의 심각성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반공 영화에서 인민재판으로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반동분자’로 몰아세우며 처형하던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차적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다. 이는 분명 쿠데타이자 내란이지만 어감 자체가 섬뜩해 거의 사용하지 않던 ‘내란죄’가 걸핏하면 정치공세용으로 남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이재명당이 진정으로 국정 안정을 바란다면 내란이란 낱말을 더 이상 남발하지 말기 바란다”며 “내란이란 말을 조자룡의 헌 칼 다루듯 마구잡이로 휘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입으로는 국정 안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내란을 입에 달고 국정 불안을 부추기는 이중적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 대표는 “조기 대선으로 국가적 위기조차 이재명 대표 방탄용으로 써먹으려는 의도를 국민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그런 뻔한 음모 역시 가혹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국민은 소·돼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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