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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재명이가 대통령이면 계엄령 때리겠나… 尹은 자기 무덤 팠다”

입력 : 2024-12-23 15:03:38 수정 : 2024-12-23 15: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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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유튜브 생방송에서 “윤석열씨 나오세요”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난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아무려면 재명이가 대통령이면 윤석열처럼 계엄령을 때리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누가 해도 ‘윤석열-김건희’만큼 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던 누리꾼들에 맞서던 과정에서 이처럼 날을 세운 것으로 보였다.

 

마스크와 귤 판매 그리고 월 10만원으로 예상되는 유튜브 수익을 이야기하던 방송에서 김씨는 “지금 너무 시끌시끌하다”며 최근의 정치권 상황 이야기를 꺼냈다. ‘다 정리될 것’이라며 내다본 그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극기(부대)하고 진보하고 집회를 하는데, 헌재가 국민여론을 눈치 보는 것 같다”며 “유혈사태가 있을까 봐 걱정인데, 극우가 폭력적이고 저도 이미 겪어서(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김씨는 ‘이재명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나하고 이재명하고 무슨 관계냐’, ‘너희들이 봤냐’,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 말라’ 등 경고성 발언도 더했다. 이 대표를 끌어와 자신을 줄곧 겨냥하는 누리꾼들을 향한 메시지로 들렸다.

 

국민의힘을 놓고서도 “세월호를 겪을 때도 봤지만 정말 재정비해서 잘할 줄 알았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정당이 아닌 이해집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진짜 보수들은 잘못을 해도 무조건 쉴드치지(감싸지) 않는다”며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엄하게 꾸짖는 게 보수의 정신”이라고 김씨는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두고는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팠다”며 “민생을 돌봐야 할 때 계엄령이라니”라고 김씨는 어이없어했다. 계속해서 “윤석열씨 나오세요”라며 “그게 그나마 당신을 지지한 사람에 대한 예의다”라고 그는 쏘아붙였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에 ‘김건희 특검 갑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그를 대통령으로 호칭하지 않겠다’ 등 제목의 정부 비판 영상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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