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의 아류 수준인 장경태를 앞세워 유언비어 2탄을 제조한 꼴”이라고 일갈했다.
석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김어준으로 안되니 이번엔 장경태가 나섰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오늘 지난 3일 윤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 발표 당일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자문의 병원에서 프로포폴 등 불법 약물을 맞았다는 악성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야권의 모 인사가 암살조 운운하며 군용차량을 장갑차로 둔갑시킨 것까지 치면 앞으로 유언비어가 몇 탄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 오후 6시 25분 서울 서초구 성형외과를 찾아 계엄 선포 직전인 밤 9시 30분까지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해당 3시간 동안 프로포폴 등 불법적 약물 투여도 의심된다며 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을 빌려 주장했다.
이에 석 변호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들의 정서나 여론을 현혹시키기 위한 노림수로, 민주당과 좌파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했고 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밀회설, 청와대의 비아그라 등으로 재미 본 수법의 리바이벌”이라며 “나쁜 버릇은 절대 어디로 안 간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김어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청와대에서 대량 구매했던 소위 ‘백옥주사’를 ‘마약 성분 세척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했던 주진우 기자는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여러분께선 최순실(현 최서원)박근혜 게이트의 10분의 1만 보고 계신다”며 “비아그라 나오고 마약 성분 나오고 계속해서 더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석 변호사는 “개딸 류를 빼고 나면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다 현명하시고, 또 특히 지난번 박 대통령 탄핵 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수법에 충분히 학습이 되어 있다”면서 “어둠의 세력들이여 착각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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