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이 정치적 소신을 피력한 데 대해 도 넘는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23일 이채연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 이채연과 관련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악성 댓글과 비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인신공격,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 및 확대 재생산 등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후 발생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서는 팬들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한 누리꾼이 그가 정치에 대해 언급한 것을 질타하자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선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고 덧붙였다.
이채연의 소신 발언은 같은 날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임영웅의 “제가 정치인인가요?” 발언과 맞물리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문제 삼으며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또한 국정 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여라”며 이채연을 공개 비난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채연은 과거 Mnet 서바이벌 예능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으며, 그룹 활동 종료 후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채령의 친언니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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