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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 후원 지속… 비인기종목 꿈 키운다 [사회공헌 특집]

입력 : 2024-12-25 20:00:32 수정 : 2024-12-25 2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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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했고,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녀·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기간은 만으로 10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은 햇수로 10년을 맞이한다.

 

스켈레톤 김지수 선수가 지난달 17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모습. LG 제공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 정승기 선수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은퇴한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2020년 1월 금메달을 딴 뒤 약 4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올해는 김지수 선수가 지난달 17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24~2025시즌 IBSF 월드컵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6위까지 주어지는 메달을 시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를 지원했다. 선수들은 전력을 극대화해 각종 대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스켈레톤 한 대의 가격은 1500만원에 달하고 1~2년에 한 번씩 교체가 필요하다. 유니폼 역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형에 맞게 만들어져 비싸다.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피한 종목 특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스켈레톤과 같은 비인기 종목의 국가대표팀 운영이 어려워 LG와 같은 기업 후원이 큰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개최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종목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에 메달을 안겼다. 대표팀은 5승2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중국을 물리치며 결승까지 진출한 뒤 헝가리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의 놀라운 선전 뒤에는 LG의 지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 시작한 LG는 2017년 남자 국가대표팀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고, 2022년부터는 청소년 대표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아이스하키 꿈나무뿐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팀 선수들까지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에 대한 지원을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셈이다.

아이스하키는 우리나라에 1928년 최초 도입되면서 9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빈약했다. 2018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을 때조차도 얇은 선수층과 대중의 관심 부족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폰서 기업의 로고 하나 없는 초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선수 한 명이 착용하는 장비값만 1000만원 수준이다. 특수 제작된 스케이트는 약 300만원, 보호구는 약 500만원에 달하며, 경기 스틱은 개당 40만~50만원인데 이마저도 경기 중에 자주 부러지면서 교체 시기가 잦다. 경기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경우에는 추가 경비가 발생하는 등 큰 비용이 소요된다.

LG는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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