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항만 내 묘박 중인 선박과 육지 간 화물수송 및 연락을 위해 운용하는 7.31t급 ‘통선’이 침몰하면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
2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부산 서구 남부민방파제에 계류 중이던 부산 선적 통선 A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A호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선박에 실려 있던 경유 20~30ℓ리터가 바다로 유출됐다. 해경은 즉시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예방기동계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흡착재를 이용해 긴급방제조치를 실시했다. 또 침몰한 A호를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선주와 선장은 수시로 선박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긴급 상황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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