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세계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영국 BBC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 별점 5점 중 4점을 매기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BBC는 이날 ‘이 지옥 같은 세계로의 반가운 귀환’을 제목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을 리뷰했다.
BBC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디스토피아적 공포의 주제는 보편적이며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며 “후속 시즌이 제작에 착수했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되는 시리즈2는 연말연시 등골을 오싹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BBC는 성기훈(이정재)이 공중 화장실에서 이식된 추적 칩을 뽑아내는 중 소년이 화장실에 들어오자 “5분만 시간을 더 달라”고 이야기하는 첫 장면을 소개하며 “이번 두 번째 시리즈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편보다 더 웃기다”고 했다.
또 “시즌 1에서 참가자들이 모두 사망했기에 황동혁 감독은 시즌 2에 등장할 캐릭터를 백지상태로 만들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며 “새롭고 다양한 참가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2에는 도박 중독 아들과 이 아들의 어머니,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이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암호화폐를 샀다가 돈을 모두 잃은 래퍼 등이 등장한다.
BBC는 이번 시리즈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기훈의 말을 믿지 않거나 믿지 않으려는 점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BBC는 “가짜 뉴스의 시대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실이라고 스스로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BBC는 “2편이 1편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게임은 초현실적이고 기괴하며, 살인은 여전히 많고, 총격전은 수없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반복되는 투표와 총격전 장면이 지루할 수 있고, 처음부터 배신자 캐릭터의 등장이 뻔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지옥 같은 세계로 돌아온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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