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논란' 박서진 '살림남' 하차?…KBS "출연 전 이미 고백, 하차 NO"

KBS ‘살림남’ 측이 박서진의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하차는 없다고 못 박았다. 박서진 인스타그램 캡처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 측이 최근 불거진 가수 박서진의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하차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올해 1월 ‘살림남’에 합류한 박서진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병역 면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돼 1,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살림남’ 제작진은 27일 해당 청원 글에 답변을 남기며 약 한 달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게 됐다.

제작진은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복무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의 경우 정당한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음이 보도됐다.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이로 인한 출연 중단은 제작진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 역시 밝히기 힘든 여러 내용을 방송으로 이야기하며 끈끈한 남매애를 보여주어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가족분들의 일상이 지나치게 노출되어 우려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저희 제작진이 늘 경계하고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앞으로도 저희 제작진은 살림남의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서진은 과거 진행된 인터뷰에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을 숨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