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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들, 트럼프 취임 전 학교 복귀해야”… 美 대학가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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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27 20:00:00 수정 : 2024-12-27 22: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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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공포와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자 관리 영향으로 해외 유학생들이 학업을 무사히 지속할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일부 대학들은 취임식 전 미국 입국을 권유하고 있다.

 

2023~2024학년 기준 미국 대학에는 110만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이 등록돼 있다. 이중 상당수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이민자 관리 강화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동안 이슬람권 국가 출신 입국자들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의 확대와 ‘급진적 반미 및 반유대주의 외국인’의 학생 비자 취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

 

사진=USA투데이 제공

이에 대학 캠퍼스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지 못할 가능성까지 대비하기 시작했다.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취임식 전까지 미국 외 지역 여행 계획을 미루거나 단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내년 1월21일 이전에 대학으로 돌아오거나 “여행 계획에 대해 지도교수와 상의하고 지연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대학은 이미 지난달 학생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직후 여행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며“여행 금지 대상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대상 국가의 시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당 국가는 키르기스스탄, 나이지리아, 미얀마, 수단, 탄자니아, 이란, 리비아,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소말리아 등이다. 여기에 코넬대 측은 “중국과 인도 등 새로운 국가가 이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만70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남부 캘리포니아대학교도 유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여행 및 비자 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이 하나 이상 발령될 수 있다”며 빠른 대학 복귀를 촉구했다. USC 국제봉사처는 “그러한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문제를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가능한 빠르게 미국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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