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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문수, 탄핵 정국에 해외 출국 사과 “뼛속 깊이 후회”

입력 : 2024-12-28 15:46:09 수정 : 2024-12-28 15: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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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연합뉴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해외 출국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죄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한덕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뼛속 깊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내란폭동과 국헌문란이라는 헌정사의 중대한 위기 속에서, 본회의 불참은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믿음을 저버린 제 잘못은 그 어떤 핑계로도 용서받을 수 없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윤석열 정권이 일으킨 내란을 종식시키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의 최전선에서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의 해외 출국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는데 탄핵 정국에서 해외 출장을 갔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 2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로 인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임명동의안 표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물론 김 의원에 빠졌더라도 국회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의 당론으로 한덕수 총리의 권한은 정지돼 현재 대한민국 국정운영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출국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 소속 의원의 해외 출장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회부하여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으며,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의 출국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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