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청소년 정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나온 청소년 대표들의 의견은 내년 구의 청소년 정책에 반영된다.
27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청소년참여위원회 등 청소년 대표 6명, 독산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등이 참석했다. 청소년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각 단체에서 활동하며 느낀 소감과 기억에 남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청소년참여위는 정책 모니터링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탐색해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청소년의회는 주민 참여 예산 심사와 청소년 모의 유엔(UN) 행사를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공유했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자문·평가했다. 독산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여름 축제 ‘스트레스풀러 왓썸’과 청소년 동아리 연합 워크숍을 운영하며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 사례를 다뤘다.
이 밖에도 간담회에선 학습 공간 확충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편의 시설 마련, 지역 환경 문제 개선 등 의제가 논의됐다. 구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2025년 청소년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청소년 축제 회의 때 낸 아이디어가 행사에 반영되고 축제에서 친구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걸 봤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목표를 뚜렷하게 갖는 것도 좋지만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금천구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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