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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기 보잉 737 기종, 2018년·2019년에도 추락사고

입력 : 2024-12-30 10:39:30 수정 : 2024-12-30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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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종 보잉 ‘737-800’의 나중 모델인 ‘737-맥스(MAX)’가 비교적 최근인 2018년과 2019년 치명적인 추락 사망사고에 연루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18년 10월 29일, 라이온 에어 소속 737-맥스 기종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 데파티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이륙 13분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했다. 조사 결과 기체결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월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ET302편이 이륙한지 약 6분만에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객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항공기 역시 737-맥스 기종이었고 이후 보잉은 항공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불과 4달여 만에 똑같은 비행기 기종에서 추락 사고가 또 난 것이었다.

 

기체결함을 인정한 보잉은 전세계로부터 기종 운행 및 영공 통과가 금지되었다가 2020년 11월 미국 항공우주국(FAA)의 운항 재심사를 통과하여 운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기종은 보잉에서 제작한 ‘737-800’으로 737-맥스의 전신이다.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면서 보잉 737 모델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기종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운항되고 있는 기종으로 약 90여대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보유댓수는 2023년 11월 기준 제주항공 38대, 티웨이항공 25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6대, 대한항공 2대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 탑승객들의 가방과 캐리어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참사에 대해 한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미국 조사팀을 이끌 예정이다. 조사팀에는 참사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도 포함된다.

 

NTSB는 항공뿐 아니라 특정한 고속도로 사고, 선박 및 해양 사고, 파이프라인 사고, 교량 붕괴 사고, 철도 사고 등 민간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미 연방정부 조사 기관이다.

 

참사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됐고 김포공항으로 이송해 분석할 예정이다. 일부가 손상돼 해독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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