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를 비롯한 DB하이텍 소수주주들은 회사에 김준기 창업회장, 김남호 회장 등 지배주주들이 근거 없이 과다한 보수를 받았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31일 “27일 DB하이텍에 공문을 보내 지배주주에게 보수를 근거 없이 과다 지급한 데 책임이 있는 김준기·김남호 회장, 조기석 대표이사, 양승주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수주주는 “2021∼2023년 김준기·김남호 회장이 DB하이텍에서 받은 보수는 총 179억원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등기이사들의 총보수 59억원에 비해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미등기 임원인 김준기·김남호 회장이 등기이사보다 현 저히 과도한 보 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개혁연대는 DB하이텍이 앞으로 30일 내 소송 가부를 답변해야 하며,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소수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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