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많아지길, 살이 빠지길, 예쁜 토끼인형을 선물로 받길, 마라톤에서 끝까지 완주하길….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거리에서 만난 이들의 2025년 새해 소망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대통령 탄핵, 무안공항 사고까지 아프고 힘겨운 일들을 겪었지만 한국인들은 스스로 지친 마음과 상처를 치유하며 굳건하게 일상을 이어갈 줄 안다. 지혜의 상징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됨됨이가 비범하며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푸른 뱀의 기운에 힘입어 가족의 건강과 행복부터 나라를 생각하는 기원까지 다양한 소망을 모두 이루는 새해가 되길 희망한다.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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