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59) 제9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2일 취임했다. 박 신임 청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제주항공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시무식 직후 곧바로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경남 김해 출신인 박 신임 청장은 김해고(9회)와 경찰대(법학과·5회)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주싱가포르대사관 서기관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사무소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 정부 국내외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3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하며,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등에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펼쳤다.
박 신임 청장은 행정과 외교, 경제에 대한 오랜 경험과 함께 유연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의 업무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랜 기간 난제로 남아 있는 웅동지구 개발사업 정상화와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에 더해 기업 지원 사업 등을 이끈 경제 분야 수장으로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