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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일개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대통령 놀이 한심해”

입력 : 2025-01-02 15:39:11 수정 : 2025-01-02 1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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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행보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을 두고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한심한 노릇”이라고 2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연히 아직까지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 하는 건 참 웃지 못 할 코메디”라며 이같이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그는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리겠나”라며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이재명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이나 오십보백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마지막으로 “민불료생(民不聊生)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민불료생’은 『사기(史記)』 ‘춘신군열전(春信君列傳)’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백성(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극심한 생활고와 혼란한 환경에 처한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최 대행이 이날 임명하지 않은 1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재판관이었다. 정 재판관은 민주당, 조 재판관은 국민의힘이 추천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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