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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놀이하는 기재부 장관, 쪽 팔릴 헌법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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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2 17:00:00 수정 : 2025-01-02 16: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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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기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면서 "엄연히 아직까지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참 웃지 못할 코미디”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황교안 전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재 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는 헌재의 파면 결정 후 비로소 황교안 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후에는 헌재 재판관 임명이 헌법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봤다”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리겠나"라며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이재명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이나 오십보백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홍 시장은 “민불료생(民不聊生·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없다)”이라고 묘사했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관련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2명(정계선·조한창 후보자)을 임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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