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임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부통제 강화와 안정적인 성장을 앞세워 ‘리딩뱅크’ 탈환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환주 행장은 2일 취임식에서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 영업으로 ‘국민은행은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껴야 한다”고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라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든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균형된 사고를 실천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호성 행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손님 기반 확대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 모델 혁신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정립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하나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그룹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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