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3일 관저 경내로 진입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1시간 넘게 대통령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윤 대통령 관저 초입을 통과해 경내로 들어갔지만, 경호처 직원 수십 명이 모여 수사관들의 실내 진입을 막기 위해 저지하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 등 150여명이 체포영장 집행 인원이라고 밝혔으며, 이중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 등 80여명이 관저에 진입했다. 남은 70여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다.
경호처는 정문 안쪽에 버스 2대를 대고 관저 입구를 막고 있다. 대통령 관저는 불이 꺼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저 주변에 기동대 47개 부대, 경력 3000여명을 배치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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