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공지 올려 “구조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구조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유튜브 영상에 소방청이 2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공식 블로그 등에 올린 글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한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 영상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소방청은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무안국제공항 구조 중 공항 소방대원 이준호씨가 순직했고, 그의 희생정신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름까지 거론돼 실제 벌어진 일인 것처럼 보는 이를 착각하게 한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유튜브 ‘쇼츠(1분 분량 영상)’였다.
논란이 된 채널에서는 3일 오전 11시 기준 삭제 등의 이유에서인지 해당 영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참사 후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와 악플이 확산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법률적 조력이 간절한 유가족들을 위해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현장에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법률지원단은 유족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법적 조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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