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온라인 악성 게시글 70건 수사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70건의 온라인 악성 게시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국수본 수사국은 3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온라인 게시물 7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이고, 이 가운데 3건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고 나머지 3건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단계다.

나머지 16개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역시 6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유튜브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전(全)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추적·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은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총 118명 인력으로 전담수사단을 편성하고,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했다.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무안=한현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