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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품질↑”…충북 김치산업 경쟁력 올린다

입력 : 2025-01-04 07:54:25 수정 : 2025-01-04 0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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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김치산업 경쟁력을 위해 힘을 쏟는다.

 

3일 도에 따르면 전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절임 염수 재활용 설비 구축 지원사업’에 도내 4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김치 및 절임배추 업체 14곳  중 4곳이 도내 업체로 지난해 6곳에 이어 올해도 성과를 거뒀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못난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이 사업은 중소 김치 및 절임배추 제조업체에 여과기, 염수 순환장치, 거품 제거기, 오존 접촉∙반응기 등의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제조업체의 생산 비용 절감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도는 김치산업 육성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김치산업 육성으로 농산물 판로 학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도내 28곳에 10억원을 들여 농가와 생산자 단체에 농기계와 자재를 지원하고 김치 가공업체에는 자동화∙현대화 시설 등을 지원한다.

 

괴산군 소수면 수리 일원에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가 조성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290억원을 투자한다. 이곳에는 5300여t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시설과 1일 40t의 처리능력을 갖춘 절임배추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도 인기다. 도는 2023년 9월 특허청에 못난이 상표 출원∙등록을 마치고 못난이 농산물 판매에 나섰다. 대표 농산물은 ‘어쩌다 못난이 김치’다.  2022년 가을 배춧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만든 브랜드다. 농가에서 못난이 배추를 싸게 사 김치 업체가 큰 이윤 없이 판매해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0t을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김치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생산자와 김치 업체에 현대화 장비∙시설을 지원한다”며 “김치산업 육성으로 국산 김치가 수입 김치를 대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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