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4일 오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진도 선적 중형 낚싯배가 갯바위를 들이받아 승선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승선한 9.77t급 낚싯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구조선을 긴급 출동시키고 민간 어선 등에 협조를 요청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해당 선박에는 애초 선장과 낚시객 등 21명이 타고 있었으나, 추가로 다른 승객 1명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 인근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 중 심정지나 의식 불명 상태였던 3명은 끝내 숨을 거뒀다.
해경은 낚싯배가 갯바위를 추돌해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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