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고 피해자 및 가족의 대학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구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 중 국내 대학의 재학생과 2025학년도 입학생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 중 대학생 규모 등은 확인 중”이라며 “신청서 제출 등 필요한 절차는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조종사 포함 승무원 6명, 승객 175명) 중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사고 원인 등을 규명 중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후 1월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이 기간 전국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28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등은 당초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기간까지만 운영하려 했으나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져 60곳의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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