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유럽연합(EU)이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거둔 성과다. EU는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배합하도록 했고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SAF 사용이 의무화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SK에너지는 “현재 가장 큰 유럽 SA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수출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 등을 생산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도입해 연산 10만t 수준의 SAF 등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를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이번에 SAF 생산 및 수출에 성공하면서 원료 수급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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