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삼성, LG, SK 등 한국 기업들은 입구부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조형물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약 1019평(3368㎡)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초개인화를 위한 ‘홈(Home) AI’로,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유형의 집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분홍빛으로 가득찬 ‘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이다.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은 구역으로,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확장된 ‘홈 AI’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디자인됐다.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약 619평(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LED 사이니지 700여장을 이어 붙인 가로 10.4m, 세로 5.2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실제 움직이는 형태의 작품) LED 조형물이 설치됐다.
떠오르는 해를 연상시키는 반원 형태의 조형물과 영상은 AI 기술로 혁신한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안하는 고객의 새로운 일상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조형물을 구성하는 각각의 디스플레이들은 영상에 맞춰 앞뒤로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SK는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AI 사업 비전의 구체화’라는 취지 아래 관람객들이 실제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연 중심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엔 공중에 떠 있는 21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혁신의 문’이 있다. 관람객은 혁신의 문을 통해 SK의 AI 서비스로 달라질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