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간 13만5000명 진료 목표
道 “의료 사각지대 해소 효과 기대”
경남지역 섬마을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병원선(사진)이 경남 고성군 자란도를 시작으로 올해 진료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 관할 병원선이 6일부터 의료취약지 도서지역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51개 섬 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 진료에 나선다. 2500명 섬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올해 165일 이상 목표 진료 인원은 연간 13만5000명이다. 지난해와 대비해 목표치를 1만2000명 상향했다.
길이 37.7m, 폭 7.5m, 162t 규모의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166일 동안 6337마일(1만199㎞)을 이동해 7개 시·군 51개 마을을 방문, 내과 6만5553명, 치과 1만5442명, 한의과 2249명, 방문 진료 1만1519명 등 연인원 14만8066명을 진료했다. 지난해 통영시와 연계해 병원선 최초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10개 마을, 65세 이상 88명에게 했으며, 도서 주민의 호흡기질환 감염병 예방과 접종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박성규 도 보건행정과장은 “51년간 섬마을 주민의 든든한 건강 수호천사로 차질 없는 순회 진료는 물론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섬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체 건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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