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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긴급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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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7 14:23:28 수정 : 2025-01-07 1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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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김제시 공덕면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을 서둘러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김제 공덕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방역차량이 육용오리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이로써 올해 겨울 들어 전북 지역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한 AI 확진은 모두 6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6일 이번에 확진된 농장과 같은 지역인 공덕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처음 감염된 이후 4개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21번째 확진 사례다.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남·충남 각각 2건, 경기 4건, 충북 3건, 강원·인천·세종·경북 각각 1건이 확인됐다.

 

전북 방역 당국은 앞서 이달 5일 공덕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한 데 이어 사육 중인 육용 오리 1만64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돌입했다. 살처분은 이날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 지역에 분포한 가금농장 35곳(닭 34곳, 메추리 1곳)에서 사육 중인 닭과 메추리 총 232만9000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다. 또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AI 바이러스 활동성이 늘어남에 따라 철저한 농가 단위 방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가는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자와 차량 등에 대한 상시 소독과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금류의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AI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곧바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북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산란계, 오리농장뿐 아니라 AI 발생 농장 동일 계열사(참프레)의 전국 오리 계약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이동 제한 명령을 발령하고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를 안내했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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