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영국표준협회(BSI)가 부여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ISO 37106) 심사를 통과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레벨4’ 인증을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은 BSI의 ‘스마트도시 성숙도 5단계 기준’을 통해 스마트도시로서의 세계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최초 인증 획득 시점부터 1·2년차에는 사후 심사를 통해 3년간 자격이 유지되는 엄격한 기준의 국제 인증이다. 구는 2020년 처음 이 인증을 받은 뒤 2023년 갱신 심사와 지난달 1년차 사후 심사를 통과해 레벨4를 유지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는 비즈니스 관리, 시민 중심의 서비스 관리, 기술과 디지털 자산 관리, 이익 실현 전략의 4가지 원칙을 비롯해 14개의 비즈니스 관리, 9개 핵심 성공 요인 등을 평가한다. 여기에 22개 모든 항목에서 5레벨 중 3레벨(성숙) 이상을 받아야 영국 산업규격 합격 표시증(Smart City Kitemark)을 수여 받는다.
구는 “이번 사후 심사에서는 전년보다 평가 점수가 상승해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4레벨을 유지했고, 22개 평가 항목 중 스마트 데이터 투자 등 5개 항목에서는 최고 등급인 5레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도시 사업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지자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유지한 리더십 분야와 앱(어플리케이션) 고도화로 회원을 늘린 ‘서초코인’ 사업 등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구는 전했다.
아울러 제2기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로드맵 제시, 스마트허브센터 운영을 통한 도시 안전 인프라 관리가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덧붙였다.
구는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첫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재인증을 받음으로써 서울에선 유일하게 국내외 스마트시티 인증을 동시에 보유한 자치구다. 향후 구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 정책 추진으로 도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행정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주민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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