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4년 50조원… 중동 잭팟에 해외 플랜트 수주 ‘훨훨’

입력 : 2025-01-08 06:00:00 수정 : 2025-01-08 01:30: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동유럽 등 시장 다변화도 주효

지난해 우리 기업이 중동 등에서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을 잇따라 따내면서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340억7000만달러(약 50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2015년 364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다.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공단 전경. GS건설 제공

이번 성과는 우리 기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동 지역에서 선전했고, 동유럽·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시장을 다변화한 덕분이다.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전체 수주 금액 중 46%인 155억2000만달러를 수주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은 73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을 따냈다.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세 번째로 큰 계약이다. 11월에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소 건설을 맡게 됐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지난해 47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따낸 세르비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16억8000만달러 규모로,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한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 역대 1위다. 삼성E&A의 피닉스 바이오리파이너리 프로젝트(9억5500만달러) 등 동남아에서도 전년 대비 79.1%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계약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플랜트는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된 융합 산업으로,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전후방 효과가 큰 분야”라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