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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역대급 성과급 예고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1-08 05:00:00 수정 : 2025-01-07 2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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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마찬가지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행권에서는 성과급 규모를 놓고 노동조합과 사측의 줄다리기가 한창인데, 고금리 비판 여론에 합의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예상 성과급 지급률이 연봉의 34~38%, 삼성화재는 46~50%가 될 것이라고 내부 공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올해 예상 성과급은 최근 10년간 제일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도 작년에 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는 연봉의 29% 수준을, 삼성화재는 50% 수준을 각각 지급했었다.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8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삼성생명은 2421억원으로 40.9% 늘었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고금리를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간 은행권에서는 성과급 협상이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성과급 규모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말 기본급의 280%(현금 230%, 주식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휴가 확대, ‘마이신한포인트’ 150만원 지급 등에도 합의했다.

 

KB국민·우리·하나은행은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먼저 국민은행 노조는 통상임금 300% 지급, 특별격려금 1000만원 지급, 중식대 통상임금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자 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하나은행 노조도 성과급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노조는 성과급 인상과 함께 한달 리프레시 휴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원들은 시중은행에 비해 성과급 등 임금 차별을 받고 있다며 지난달 27일 사상 첫 단독 총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을 훌쩍 넘는 시중은행들은 그간 해마다 300~400%의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돈 잔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200~300%로 조정한 바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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