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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한쿠바대사’ 부임, 수교 11개월 만… 최상목 대행에 대사 9명 신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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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7 16:20:26 수정 : 2025-01-07 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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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새로 부임한 주한 상주대사 9명이 신임장을 제정했다. 여기엔 첫 주한쿠바대사가 포함됐다. 한국과 쿠바가 수교한 지 11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대행이 참석한 신임장 제정식이 열렸다고 이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클라우디오 라울 몬손 바에사 주한 쿠바 대사 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번에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안토니오 데 사 베네비데스(Antonio de Sa Benevides) 주한 동티모르대사 △폴 소바 마사쿼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대사 △파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Patricio Esteban Troya Suárez) 주한 에콰도르대사 △디에고 마누엘 비야누에바 마르티넬리(Diego Manuel Villanueva Martinelli) 주한 파나마대사 △랑드리 음붐바(Landry Mboumba) 주한 가봉대사 △다이빙(Dai Bing) 주한 중국대사 △시버 마야 툼바항페(Shiva Maya Tumbahangphe) 주한 네팔대사 △루카스 초코스(Loukas Tsokos) 주한 그리스대사 △클라우디오 라울 몬손 바에사(Claudio Raúl Monzón Baeza) 주한 쿠바대사 등이다.

 

이 중 몬손 대사는 전날 외교부 김태진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이날 한국에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주한쿠바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에 들어온 몬손 대사는 향후 대사관 개설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안에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파악된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해 2월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주쿠바 한국대사로 부임할 내정자도 쿠바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해 초 쿠바에 한국 대사관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권한대행 체제에서 진행됐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당시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제정받은 사례가 있다.

 

외교가에서 신임장 제정식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일반적인 외교 행위이자 통상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한국은 관례적으로 대기 중인 신임 주한대사가 5명 내외가 되면 제정식을 개최해 왔다.

 

신임장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접수국 국가 원수에게 보내는 신원 보증 문서다. 신임 대사들은 현지에 부임해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접수국 외교부에 제출하고 일반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이후 접수국은 국가원수가 참석하는 신임장 제정식을 별도로 개최하고 신임장 정본을 신임 대사들로부터 받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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