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尹보다 한술 더 뜨는 행위”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러한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 업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계엄령으로 (방송인) 김어준씨를 체포하려던 윤석열보다 한술 더 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견해와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군사독재 계엄에서나 가능했던 황당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여론조작까지도 서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도 하게 된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도 도마에 올렸다.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대행의 대행’인 최 권한대행을 30번째 탄핵 대상으로 겁박하기 시작했다”며 “입법 권력을 쥐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뜻에 방해되면 탄핵하는 모습을 봤을 때 만일 이 대표가 대권을 가졌다면 탄핵이 아닌 숙청을 자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 대표의 폭주와 민주당의 횡포를 보면서 그들의 뜻대로 조기 대선을 치러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좀 나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는 꼴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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