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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서 2026년 여름까지 뛴다

입력 : 2025-01-07 22:24:23 수정 : 2025-01-07 2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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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계약 연장 옵션 행사”
EPL서만 11시즌 보내게 돼
9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캡틴’ 손흥민(33·사진)이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오는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내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7일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기존 계약이 오는 6월로 만료되는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각종 이적설이 제기됐다. 올해를 맞이하면서 계약 기간이 6개월 남게 돼 ‘보스만 룰’의 적용을 받아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팀들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토트넘이 오랜 침묵을 깨고 손흥민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가는 것을 선택하면서 2025~2026시즌까지 11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EPL에서 10시즌 이상 뛴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EPL 5골을 포함해 공식전에서 7골에 그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도 남을 선수다. 토트넘에서 통산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역대 득점 순위 4위다. 해리 케인이 이적한 뒤인 2023년 8월부터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도 손흥민의 차지가 됐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글로벌 스타’가 됐고, 현 시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리버풀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 나선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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