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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무슨 일이?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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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8 09:00:00 수정 : 2025-01-08 1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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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은 전일 대비 0.68%(2000원)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3% 넘게 오르며 30만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초 대비 3배 이상, 지난 8월 이후로는 2배 넘게 상승했다.

 

사진=두산 제공

증권가는 두산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전자 사업부문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혜를 입으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하고 있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등 22개 계열사를 둔 지주사로, 지난해 두산밥캣의 두산로보틱스 흡수합병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가가 24만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사주를 18.2% 보유하고 있는 두산은 일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IM증권은 “두산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두산의 전자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부터 북미 고객 사향 동박적층판(CCL)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전자 부문은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PCB(인쇄회로기판)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인 CCL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용 PKG(Package) CCL, 통신장비용 NWB(Network Board) CCL, 스마트폰용 FCCL(Flexible CCL)이 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 5G 안테나 모듈과 전기차 배터리용 PFC(Patterned Flat Cable)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DS투자증권은 “두산은 자체 AI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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