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 질환이다.
8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12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86.0%이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2.9%로 나타났다.
이번 주는 전국이 영하권 온도가 지속됨에 따라 한랭질환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화되고 추위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다.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몸 크기에 비해 피부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이 쉽다.
어르신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로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외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땀이 나면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옷을 겹쳐 입거나,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손, 발 보온에 유의해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한랭질환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추위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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