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부산시 명의의 첫 단독관을 운영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5’에 ‘통합 부산관’을 운영하며, 지역 혁신기업과 함께 부산의 스마트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통합부산관은 CES 행사장인 글로벌 파빌리온 내부에 위치하며, 8개 부서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해 총 25개의 전시 부스로 운영된다. ‘통합 부산관’은 부산지역 23개 혁신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면서 부산의 혁신 기술과 기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팀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경제진흥원·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테크노파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CES 2025에 참여한 23개 부산지역 혁신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참가 기업들은 기업 활동(IR)과 일대일 밋업(투자유치회), 글로벌 투자자(VC) 및 구매자 등과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시는 CES 2025 참여를 위해 지난해 11월 참여기업들로 구성된 ‘팀 부산’을 결성하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역량 강화 교육과 영어 기업 투자설명회(IR) 피칭, 글로벌 전략 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CES 혁신상’ 지원기업 모집 기간을 앞당기고, 적극적인 기업별 일대일 맞춤형 지원 전략을 펼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다 규모인 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6일 박형준 시장이 CES 2025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 참석해 최근 기술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 젠슨 황은 5년 만에 CES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AI), 가속 컴퓨팅 기술 등 혁신적 기술의 진화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젠슨 황의 연설을 통해 AI 기반 첨단기술이 글로벌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미래 도시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CES 2025는 부산이 추구하는 미래 비전과 글로벌 기술 혁신을 접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험하고 형성할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은 향후 부산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커다란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CES 2025에서 부산 단독관 운영은 부산이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역사적인 첫걸음을 뗀 것으로, 이를 발판 삼아 향후 CES 주요 무대로 도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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