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마무리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이 상반기 본공사를 시작한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본부에 따르면 동부공원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22조에 따른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시행사가 아파트를 짓고 민간에서 임대사업을 하는 형태다. 제주는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돼 건설 물량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다. 임대료 상승은 5년간 제한되고 10년간 임대 후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민간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공공임대와 일반분양 물량이다.
민간임대주택은 2개 블록에 들어선다. 공급 규모는 전체 1851가구 중 58%인 1080가구다. 전용면적 85㎡ 미만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공공임대주택은 345가구로 계획됐다. 전용면적은 60㎡ 미만의 소형 주택이다. 관심이 높은 공공분양주택은 전용면적 85㎡ 미만이다. 분양 물량은 374가구다.
사업부지는 연삼로를 중심으로 삼화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전체 31만8845㎡ 중 주택용지는 11만2935㎡다. 아파트와 별도로 52가구 단독주택 단지도 조성된다. 2027년 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LH 제주본부 관계자는 “부지 내 일부 분묘가 남아 있지만 토지 보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라며 “착공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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