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8일 “나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며 이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올해 6대 시정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6대 전략으로 농축산 생명산업 발전,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 도약,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빛가람혁신도시 삶의 질 향상, 명품 교육도시 도약, 포용적인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 농축산 생명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고, 신품종 천년이음 나주배 유통 확대,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로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글로벌 포럼은 더욱 내실을 다지고, 인공 태양 연구시설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영산강 정원에서 열린 ‘2024 영산강축제’를 계기로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영산강 정원을 더욱 내실 있게 채워가고, 영산강 일대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 동강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 남평 식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발전의 원동력인 빛가람혁신도시는 ‘삶의 질 최고 도시’, ‘에너지 중심의 미래도시’ 완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도시 기반 개선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수영장·실내체육관·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와 어린이도서관·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포함한 '생활SOC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꽃동산을 봄 안에 완성하고 숲속 놀이터와 물놀이터를 포함한 ‘어린이 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도 선보인다.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는 선순환 구조 완성을 위해 ‘나주愛(애)배움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 기능은 더욱 강화한다.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촉발된 정치·경제 불안 상황에 대응해 190억원 규모의 35개 고강도 민생 안정 대책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지역화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한다.
윤 시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처럼 새해엔 우리 시민을 비롯한 위대한 국민들이 혼란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위기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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