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도심 수변 환경 복원을 위해 2021년 1월 착공,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비 424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학산천 생태복원사업’은 도심 하천의 물길을 복원해 생태기능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녹색 친수 공간을 제공코자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 0.9km 구간에 대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저지대인 인근 지역이 매년 침수를 겪고 있는 만큼 하부에 대규모 하수관로를 설치하고, 집중호우 시 생태하천으로 우수가 흐르도록 해 종전 대비 2~3배 가량의 통수량을 확보했다.
또한 사업과 연계한 ‘학산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 우수관로 신설 및 정비 L=3.82km, 대형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등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산천은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통신선로 등 다량의 지하매설물 간섭에 따른 이설, 교통 불편 방지를 위한 구간별 진행으로 다소간의 공사 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투입 인력·장비 보강, 구간별 병행 시공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공사를 완료하고 친환경 수변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대동고등학교 주변에 추진한 학산지구 침수예방 사업은 우수관로 매설과 도시계획도로(소 2-410호선)를 병행 추진하면서 기존 세천을 살려 통수단면적 확대와 이중굴착 방지로 주민 불편 해소, 통학로 안전 개선, 수생태계 유지와 수질개선 등 1석 4조의 효과로 마무리해 지난 7일 개방한 바 있다.
‘연일 생지리 생태수로 조성사업’으로 오랜 기간 각종 쓰레기와 악취로 민원이 빈번했던 생지리 일원에 방치된 농수로를 지난해 10월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시는 지난 2021년 5월 농수로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와 서전 협의 등을 시작으로 2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생지리 생태수로는 연장 약 1km로 기존 수로를 정비해 악취를 차단하고, 맨발 산책길을 포함한 산책로, 쉼터 및 각종 수목을 식재해 단절된 5개 구간과 형산강 산책로를 목교로 연결해 형산강과 연계한 친수 공간을 조성했다.
김수호 생태하천과장은 “그동안 공사에 따른 생활·교통 불편에도 이해와 협조를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친수 공간과 수생태계 복원으로 살기좋은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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