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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제2공항 조류충돌 우려 환경평가서 철저히 검증돼야”

입력 : 2025-01-09 13:08:52 수정 : 2025-01-09 1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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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이 꼽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조류충돌 가능성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있어서 조류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류충돌 가능성 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환경영향평가 용역 내용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9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협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 지사는 “조류 충돌 가능성은 어느 공항이든 다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고시가 돼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우선은 사계절 변화를 담아내는 기초 작업이 앞으로 1년간 진행되고 나서 내년 정도에는 제주도와 협의하는 단계를 밟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을 비롯한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에서 검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2공항 예정지 주변에는 철새도래지가 4곳 있어서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앞서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환경부는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가 미흡하다며 국토부에 보완을 요구한 바 있으며, 협의를 마치면서도 조류 충돌 방지대책과 관리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기도 했다.

한국환경연구원(KEI)에 따르면 제2공항 부지의 조류 충돌수는 기존 제주공항에 비해 최소 2.7배에서 최대 8.3배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국내에서 조류 충돌수가 가장 높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비해서도 최소 1.6배에서 최대 4.96배나 높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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