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가온전선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9일 LS에코에너지는 전날보다 13.41% 오른 3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마린솔루션은 4.52% 오른 1만5940원에, 가온전선은 7.08% 오른 6만3500원에 마쳤다.
LS그룹 계열사들은 ‘AI 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관련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과 해저 광케이블 구축, 울트라 커패시터(UC) 기술 등을 앞세워 이러한 흐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초전도 케이블 기술은 송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하며, 미국과 유럽, 베트남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베트남과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LS에코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석 달새 LS에코에너지 지분을 2%에서 5%로 불렸다는 소식도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해저 통신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5%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가 13조 원을 투자해 4만km 이상의 해저 광케이블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LS마린솔루션의 사업 기획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케이블, 해저 통신 네트워크, UC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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