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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정치’ 통했나… 보수층 결집세 뚜렷 [탄핵 정국]

입력 : 2025-01-09 19:05:00 수정 : 2025-01-09 23: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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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78%서 62%로 변화
與 지지도 3주 사이 6%P 올라
‘체포 필요’ 59%로 여전히 높아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 달여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관저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그사이 무너졌던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여론조사 추이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국민의힘 지지도는 3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19일 결과와 비교하면 3주 사이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6%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빨간 원 안)이 지난 8일 관저 경내에서 포착됐다. 오마이뉴스TV 캡처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은 ‘찬성 6대 반대 3’으로 여전히 찬성 의견이 우세하지만 지난 조사에서 나타난 ‘찬성 8대 반대 2’ 비율보다 탄핵 반대 측의 지지가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국회 탄핵 표결 결과(12월14일)에 대해 ‘잘 된 결정’ 78%, ‘잘못된 결정’ 18%와 비교해 3주 사이 보수층의 결집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응답률도 18.5%에서 22.8%로 4.3%포인트 상승해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권은 보수층 결집에 고무된 분위기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이대로 보수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 65%, ‘잘하고 있다’ 30%로 나타났고, 체포에 대한 의견은 ‘필요한 조치’ 59%, ‘과도한 조치’ 37%로 여전히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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