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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민전, 백골단 몰랐다? 거짓말”… 野김용민 “오늘 제명안 발의 검토”

입력 : 2025-01-10 09:56:42 수정 : 2025-01-10 0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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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동조 위한 비공식 라인 가동 시도 심각”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이른바 ‘백골단(반공청년단)’을 국회로 부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제명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연합뉴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을 두고 “제2의 내란”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사복 차림으로 시위대 검거를 전담하던 경찰 부대를 일컫는다. 시위가 격화되면 ‘최루탄’발사되고 매캐한 연기 속에 시위대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동시에 건장한 사내들이 뛰어 든다. 이들은 흰색헬멧에 청재킷·청바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짧은 진압봉과 방패 등으로 무장했다고 해서 일명 ‘백골단’(白骨團)으로 불렸다. 백골단은 1985년 창설된 서울시경찰국 산하 사복기동대로, 무술 유단자들로 구성된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체포방식은 무자비한 폭력을 동반했다. 때문에 백골단은 당시 경찰폭력의 ‘시그니처’로 인식됐다. 이들의 폭력적 진압방식은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 씨의 죽음을 불러왔다. 백골단 해체 후에는 전·의경 부대 내 사복 체포조를 운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이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게 됐다”며 “이분들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게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내란”이라고 봤다.

 

그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방해하는 것 자체로 특수공무집행 방해인데 그것을 넘어서서 이 자체를 다 무력화시키겠다고 하는 행동들”이라며 “이미 한번 내란이 있었는데 그 내란을 연장시키기 위한 추가 폭동도 내란”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의원이 ‘해당 단체가 백골단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선 “전혀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을 초래하고 국회에 백골단이란 사람들을 다시 들였던, 불행한 역사를 다시 반복하게 하려 했던 김 의원에 대해선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늘 제명안을 발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 윤리위에 제소도 하냐’는 질문에 “맞다”라며 “이 부분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내란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것 중 하나가 비공식 조직을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백골단이) 별도의 그냥 청년들인것처럼 (말)했지만 여전히 이 내란에 동조하는 비공식 라인들을 가동하려고 했던 시도가 아닐까 (본다.)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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