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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美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재선임…“동맹국과 자유 무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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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0 10:47:46 수정 : 2025-01-10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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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62·공화·캘리포니아)이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스트 위원장은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쉼 없이 알리기 위해 일하는 투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아태 지역은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경쟁지역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동맹·파트너가 있는 곳”이라면서 “미국의 미래 국가안보는 이 지역에서의 미국 외교 정책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 이 지역에서 인권을 증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지지하고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을 강화하는 한편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놨다.

 

영김(공화·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 AP뉴시스

동아태 소위는 동아태국을 비롯한 국무부의 동아태 지역 관련 업무 등을 관할하는 위원회로 이번이 3선째인 김 의원은 직전 118대 의회에서도 해당 소위원장을 지난 바 있다.

 

인천이 고향인 김 의원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 본토로 이주했다.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남편의 권유로 공화당 소속 친한파였던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쌓은 뒤 2014~2016년 캘리포니아주 주의원을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이후 2022년과 지난해 무난히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며 공화당 내부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정치적 성향은 친트럼프 강경우파 그룹과는 거리가 있는 중도로 분류된다. 의정활동에서 의안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초당적 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의 한반도 종전선언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이력과, 작년 5월 미 의원단의 일원으로 대만을 방문한 이력에서 보듯 북한과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해서는 강경한 원칙론자로 분류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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