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서점가 ‘한강 열풍’…베스트셀러 10위에 5권

노벨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이 을사년 새해에도 서점가에서 여전히 강세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지난해 노벨상 수상 소식이 발표된 직후부터 내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시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1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한강의 작품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0위권 내에 한강 작품이 5종을 차지하고 있다. 소설 ‘소년이 온다’는 10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따랐다.

새해 초입에는 보통 자기계발서가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문학 강세에 밀려 주춤한 모양새다. ‘트렌드 코리아 2025’가 5위를 차지하며 자기계발서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양귀자 소설 ‘모순’이 7위, 정대건 소설 ‘급류’가 10위를 차지했다.

겨울방학 시작으로 아동 도서도 판매가 늘었다. ‘흔한남매 18’이 4위를 차지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가 16위,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14’가 17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예스24에서도 한강 작가가 강세였다. 예스24가 10일 발표한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새해 들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채식주의자’는 2위, ‘작별하지 않는다’는 3위를 차지했다.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수험서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수험서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과 글로벌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제안하는 성공 메커니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송은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