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사계’ 16기 영자와 미스터 배(가명)가 첫 데이트에서 수위 높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9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의 만남이 펼쳐졌다.
이날 16기 영자와 미스터 배는 검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데이트에 나섰다. 영자는 “나(방송에) 너무 신나게 나올까 봐 좀 그런데 신난다. 즐겁다. 게다가 원하는 사람이랑 나오니까 이런 일이 있나 하면서”라며 직접적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미스터 배도 “1대1이니까 천천히 들어가야지 생각했다. 천천히 먹고”라고 화답했다. 이에 1영자는 “새벽 세 시에 들어가자”고 말하자 미스터 배는 한술 더 떠 “방 잡아야 되는데 그러면”이라고 농담했다.
영자는 “우리가 맨몸이고 결혼도 안 해봤고 그냥 편안한 상황에서 커플이 되면 상관 없는데 저는 아이도 있고 방송을 본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더니 “사실 (최종) 선택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자는 “밖에서도 보고 싶다”고 돌직구를 던졌고, 미스터 배는 “나도 그 생각은 같다. 밖에서 만나보고 싶다”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미 커플이 성사된 것처럼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딸이 있는 영자가 양육자로써 비양육자인 미스터배를 만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꺼내놓은 것.
영자는 미스터 배에게 “양육자를 만나본 적 있냐”며 과거 그가 아이를 예뻐하냐는 질문에 ‘내 새끼면 예쁘지’라고 답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 대답이 애매하게 느껴졌다고.
미스터 배는 걱정하는 16기 영자에게 “진짜 솔직하게 안 겪어봐서 모르겠다. 그래서 쉽게 대답 못 하겠다”면서도 “우리 첫 만남에 그러면 딸을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다. 그는 “최종선택하고 첫 만남에 데려오라. 딸내미 보자. 용돈도 주고 공주 잘하라(고 덕담도 해주겠다)”고 시원스런 대답을 내놨다.
술을 마신 두 사람은 대리기사를 불렀다. 미스터 배는 16기 영자와 차 뒷자리로 가며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차에 탄 후에도 영자가 “사진 한 장 찍어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미스터 배는 “다정해 보이게 한 장 찍자”고 응했다.
밀착한 채 사진을 찍은 이들은 갑자기 손을 잡더니 손깍지도 꼈다. 이후 미스터 배가 말을 하다 손을 놓자 16기 영자는 “왜 손을 놓냐”고 타박하기도 했다. 미스터 배가 뽀뽀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로 대화를 나눴다. 미스터 배가 “근데 아기(영자의 딸) 생각은 어떠냐”라고 묻다가도 “그래 좀 멀다"라며 너무 앞서나가는 걸까봐 걱정하자 16기 영자는 ”동생도 갖고 싶어 하고, 딸한테도 가족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자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스터 배가) 박력이 있다. 그만큼 마을 열고 처음부터 고민 안 하게끔 해준다는 것 아니겠냐”고 미스터 배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미스터 배도 “당연히 확신도 있고 서로 뜻이 통했으니까. 남들은 카오스 같은데 저는 잔잔한 물결이다. 안착이 됐다. 마음이 편하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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