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부산대 등 거점국립대 9곳, 내년 등록금 동결키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일 지방 국립대 총장들과 등록금 관련 화상회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거점국립대학교 9곳이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는 10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에서 1시간가량 회의를 진행 후 등록금 동결을 알렸다.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가 국가거점국립대에 해당한다. 

최근 여러 사립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지난 9일 국총협과 화상회의 간담회를 갖고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다. 

이들 대학은 16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왔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에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국가거점국립대에 교육부는 "깊은 고민 끝에 재정적 어려움에도 모범을 보여준 거점국립대학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총협 관계자는 "정부와 국민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