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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화물칸에 어쩌다 새끼고릴라가…"태국행 밀수 도중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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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3 15:35:47 수정 : 2025-01-13 15: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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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화물칸에 실려 태국으로 밀수되던 새끼 고릴라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생후 5개월쯤 된 이 새끼 고릴라는 지난달 터키항공 화물칸 상자에 실려 나이지리아에서 태국으로 향하던 중 중간 기착지인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동물보호 당국이 밝혔다.

1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폴로네즈코이 동물원 특별 구역에서 생후 5개월 된 수컷 고릴라 '제이틴'(영어명 올리브)이 우유를 먹고 있다. AP뉴시스

이 고릴라는 공모를 통해 올리브란 뜻의 '자이틴'이란 이름까지 얻게 됐다.

지금은 이스탄불 폴로네즈코이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처음에는 수줍음을 많이 탔지만 이제는 동물원 생활에 적응해 체중도 늘어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이스탄불 자연보호구역·국립공원의 지역 책임자인 파레틴 울루는 자이틴이 원래 살던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자이틴에게 절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의 외딴 숲과 산에 서식하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는 모두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집트 승객이 수하물에 나일악어 17마리와 왕도마뱀 10마리를 숨겨 들여오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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