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민관 네트워크형 재택의료 모형 개발
노인이 시민 5명 중 1명에 육박하는 경기 성남시가 통원치료가 어려운 노인 환자들을 위해 의료 코디네이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현재 시 인구 91만3781명 가운데 16만452명(17.5%)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이다.
시는 지난 3개월간 정책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최근 민관 네트워크형 재택의료 모형 개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선 대상자들이 재택의료 애플리케이션을 거쳐 코디네이션 센터로 의료와 돌봄을 의뢰하는 구조가 제안됐다.
의료 코디네이션은 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 의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대상자에게 의료, 복지, 요양 등 분야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 모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등이 집에서도 진료와 돌봄을 받도록 방문 상담을 제공한다.
복지분야는 성남시가 맡아 의료·돌봄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를 담당하고 140여곳의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연계한다.
보고회에선 이 서비스 구축을 위해 IT 기반의 민관 재택의료 기관 연계 방안과 의료·복지·요양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노인을 위한 재택의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강화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동시에 챙기는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